[오픽 1트 IH 후기, 스크립트 모음] 이공계 스피킹공부 처음인 인간이 2주독학해서 IH받은 후기

 

이렇게 어그로 끄는 제목으로 후기를 쓸 수 있게 될줄이야 아직도 감회가 새롭다!!

시험일은 24. 06. 02 일요일, 난이도 5-5 로 응시했다. 오늘 성적확인한 결과 IH 성공!

 

 

✅  시험 준비하기 전 본인 영어 프로필 간단요약

• 공대 졸업
• 약 5년 전 토익 865점
• 영어스피킹 학원, 공부 경험 X
• 유학, 어학연수, 워홀 경험 X
• 암튼 영어 듣고 읽는건 가능해도 말하는 건 어려운 수준
• 이 상태로 학원 안다니고 그냥 독학했음, 목표는 많이 안바라고 IM2 이상

 

✅  오픽 시험 준비한 이유

• 무엇보다.. 삼성 계열사를 노린다면 오픽 IM 이상이 필수다.
• 취준할 땐 어쩌다보니 영어시험 보기도 전에 최합이 되어서 여태 영어점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직과 승진을 위해 스피킹 성적이 필수인 시대.. 피할 수 없다..
• 토익스피킹은 외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나는 단순암기에 정말 재능이 없다.
  그리고 비즈니스 스피킹, 포멀한 스피킹 쪽이라길래 정말 자신이 없었다.. 
• 오픽은 사전설문으로 어느정도 내가 자신있는 문항으로 제한시킬 수 있고, 포멀하지 않은 실전스피킹 시험이다.
  외워서 다다다 말하는 건 오히려 감점요소고,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엄~~유노~~ 이러는게 오히려 나은 시험이라는 것이다!
  
  ✔️ 오픽 시험관련 쓸모있는 정보를 모아둔 게시글들이 있으니 참고!

오픽 특징 알아보기!

사전 설문 요령 참고하기!

필러 등 유용한 표현들 참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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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픽 시험 준비 과정

• 1일차~7일차 약 일주일간: 오픽강의 틀어놓고 정말 듣기만 하기
  영어스피킹 공부라니.. 처음이라 너무 막막해서 일주일 정도는 그냥 강의를 틀어놓고 빈지워칭(binge-watching)만 했다.
  나는 개인취미 등을 위해 클래스101을 연간구독해둔 상태라서, 구독비용 뽕뽑을겸 오픽 강의도 그냥 여기 있는거 들었다.
  
  ✔️ 난 겸사겸사 클래스101을 들은거고, 유튜브에 좋은 오픽전문계정들이 많다.
         오픽노잼 IM, IH 한번씩 보면 충분할 듯. 사실 나는 이분꺼 보면 화면으로 기빨리는 느낌이라 잘 안보긴 했다..
  ✔️ 온라인 오픽강의 장점: 강사님이 설명해주는 오픽 시험의 특징, 흐름, 요령을 내방에 앉아서 받아먹을 수 있음
  ✔️ 온라인 오픽강의 단점: 학원처럼 끌어주고 숙제 내주고 하지 않기 때문에 나혼자 그냥 시간만 흘려보낼 수 있음
  

 

• 7일차~11일차: 오픽강의, 해커스유튜브 강의 들으면서 내 스크립트 짜보기
  일주일쯤 되니 오픽이 무슨 시험인진 확실히 알겠는데, 이거 내가 공부하는게 맞나싶고 슬슬 불안해진다. 
  여가및취미, 돌발주제, 롤플레이 크게 3가지로 나눠서 차례대로 스크립트를 짜기 시작했다. 
  
  ✔️ 강의에서 주는 스크립트 + 내 개인경험과 지식 + 파파고 번역을 잘 비벼서 주요문항별 스크립트를 작성해보았다.
  ✔️ 논문번역할 때는 구글번역기를 애용했지만, 스피킹 공부할 때는 파파고가 더 좋은 것 같다.
  ✔️ 스크립트에 아예 Filler words를 포함해서 작성하면서,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지 웅얼거려보곤 했다.
  
  ✔️ 주요문항별 스크립트들을 모아 게시글을 올려두었으니 참고!
  

문항 유형	스크립트 모음
사전설문 내용에 따라 나오는 개인맞춤 문항들	사는곳, 집, 주거지
	음악, 영화, 공연, 콘서트
	공연, 해변, 조깅, 쇼핑
	집에서휴가, 국내여행
사전설문과 관계없이 나오는 돌발주제 문항들	가족, 친구, 휴일, 명절
	대중교통, 은행
	패션, 재활용
	기술, 인터넷
	건강 관련
	날씨, 계절
	산업 관련
친구와 약속, 식당 예약 등등 롤플레이 문항들	롤플레이 만능 스크립트
	롤플레이 파티, 식당 등 예시모음

 

 

• 12일차~시험일: 해커스유튜브 무료강의 보면서 스크립트 수정하기, 계속 중얼중얼 말해보기
  유튜브에 오픽 한두번 검색했더니 무서운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것이다.. 해커스 영상들을..
  전통있는 종로해커스니까 도움되지 않을까 해서 여러가지 봤는데, 임지혜 선생님이 참 잘 가르쳐 주시는 것 같다..
  당연히 광고아님 아무튼 선생님 최근 영상들을 보면서, 좋은 표현들을 많이 배웠고 스크립트에 녹여낼 수 있었다!
  
  ✔️ 유튜브 영상 보면서 스크립트 수정하기, 수정하면서 스크립트를 계속 읽어보게 됨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반쯤 외워짐)
  ✔️ 시험전 마지막 이틀은 스크립트 입으로 읽어보고, 순서 다르게 말해보기도 하고, 눈감고 말해보기도 하고
         암튼 실제로 사람한테 말한다고 상상하면서 말하기 반복!
  ✔️ 당연히 내가 짜둔 스크립트가 실제 시험에 그대로 나오리라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이걸 작성하고 말하는 것 자체가 "스피킹" 연습인 것 같다! 실제로 이과정에서 "나"의 영어스피킹 실력이 조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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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픽 시험 당일

강서 CBT센터에서 시험봤던 자리

• 시험장: 강서 CBT 센터 (추천)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면 강서만한 시험장이 없다고 극찬들을 하신다. 가보면 깨끗하고 깔끔해서 일단 마음이 놓이고,
  사방이 유리로 막힌 닭장같은 곳에 한명씩 들어가서 시험을 진행한다. 다른 사람들 말 거의 안들리고 신경도 안쓰임!
  
  
• 시험 난이도: 5-5
  IM만 나와도 되니까 4를 할까 좀더 욕심내서 5를 할까.. 끝까지 엄청 고민했었다.
  난이도 5 이상부터는 마지막 2문제에서 사회이슈같은 어려운 문항이 나온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그런건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근데 시험보기 전 OT때 난이도별로 답변예시를 들을 수 있게 재생버튼이 나오는데, 난이도 5에서 되게 느릿느릿 말하는 것이다!
  아하 pause 많더라도 할말하면 되겠구나 갑자기 용기가 솟구쳐서 난이도 5를 선택했다. 중간에도 변경없이 진행했다.
  
  
• 시험 문제
  ✔️ 맨처음.. 최근에 무슨 약속을 했냐, 기억에 남는 약속은 뭐냐 하면서 약속콤보가 나왔다. 뭔..신유형인가? 당황스럽긴 했다.
        좀 헛소리가 섞이긴 했지만.. 건강 관련 스크립트를 기억해내서 "의사와의 약속" 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버벅버벅 말했다.
  ✔️ 개인맞춤 문항으로는 음악감상, 콘서트 관련 질문이었다. 다행히 스크립트 준비한대로의 내용이라 어느정도 말할 수 있었다.
  ✔️ 운이 좋은지 롤플레이도 공연 티켓 예약 → 아파서 공연 못간다고 친구한테 다른 제안 콤보가 나와서 스크립트대로 연기했다!
  ✔️ 걱정했던 마지막 2문제는 제대로 기억도 안난다. 한문제는 더듬더듬 말하고, 마지막 문제는 미안하다 말하고 패스했다.
  ✔️ 문제 패스하는 표현 참고!   https://buly.kr/1sFZXR
  ✔️ 다 끝내니 약 27분 정도. 너무 빨리 끝냈나 싶었다.

오픽 문제 스킵, 패스 표현 모음 - IH까지는 2~3문제 패스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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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의 소감

• 오픽 준비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죽어있던 언어, 영어감각이 조금 살아난 것 같다.
• 언어를 하나씩 알게 될 때마다, 내 세상이 넓어진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기는 너무너무 어려웠다.
  8만원이나 하는 시험이 돈아까워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실천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 오픽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오픽은 실전토킹에 도움이 되고, 임기응변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좀.. 융통성 있는 시험같다.
  2문제 정도 주제벗어난 헛소리했고, 마지막 1문제는 패스했고, 짧게 마쳐버렸는데 IH가 나온걸 보면 꽤 너그러운 시험이다..
  많은 강사님들과 유튜브 영상에서 말하듯, 다양한 표현과 형용사, 시제 맞게 사용하기, 자연스러운 말하기가 중요한 듯.
  
  
• 참고. 지역마다 청년대상으로 오픽 포함 시험비용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는 지자체가 있다. 찾아보고 무조건 지원받아내기!